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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우리아이, 신체발달 이해하기
한국아동상담학회 05.03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큰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을 가누기도 힘들었던 아이가 어느새 몸을 뒤집고, 기어 다니게 된다. 언제 걸을까 궁금했던 아이는 금세 두발로 걸어 다니며 온갖 말썽을 부린다. 옹알이를 하던 아이는 아빠, 엄마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일상대화가 가능해질 정도로 말을 잘하게 된다. 이처럼 아동기에는 신체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성인에 가까운 외모를 갖게 되고 신체골격 또한 성인과 유사해진다. 아동기에 내 자녀의 신체에서는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을까? 

 

 

1) 신체적 성장이 꾸준히 이루어진다
영·유아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꾸준하게 성장이 이루어진다. 아동의 신장은 매년 평균 5.9 cm 정도 자라며, 체중은 매년 평균 4.1 kg씩 증가한다. 아동의 성장은 아동이 깨어 있는 낮 시간보다 밤 시간에 더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기에는 팔과 다리가 길어지고, 골격의 크기가 증가한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거의 성인에 가깝게 변화한다. 신체비율에서 성차가 나타나는데 남아는 근육이 더 많이 발달하고, 여아는 지방 조직이 더 많아진다.

2) 운동기능이 발달한다

아동기에는 대근육과 소근육의 기본적 운동 기능이 거의 발달하게 된다. 운동능력은 다양한 영역의 발달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동이 충분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로 대근육 운동 기능의 발달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해진다. 아동기에는 몸과 사물 간의 관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 뛰기, 던지기, 차기 등의 기초적인 운동능력이 정교하게 발달함에 따라, 배구, 야구, 축구, 농구, 수영,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아래 사진 참조). 대근육 운동에서 남아가 여아에 비해 더 우월하다. 남아가 더 힘이 세고, 더 멀리 던지고, 더 빨리 달리고, 더 높이 뛸 수 있다. 반면, 여아는 남아보다 유연성이 더 뛰어나다.

두 번째로 소근육 운동기능의 발달로 다양한 섬세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10~12세가 되면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는 기술이 성인 수준으로 발달한다. 세부적인 그림 그리기, 마우스 사용하기, 컴퓨터 치기, 문자 메시지 보내기, 뜨개질·요리·바느질하기, 모델 조립하기, 피아노·바이올린·플루트 연주하기 등과 같은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소근육 운동기술은 대체로 여아가 남아보다 더 뛰어나다. 

3)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수면이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만 아동기에는 특히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은 신체 및 뇌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동이 잠자는 동안 근육으로 혈액 공급이 증가하고 조직의 증가와 재생이 일어나며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호르몬들이 방출되므로 아동기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몇몇 아동들은 잠드는 데 너무 오래 걸리거나, 밤에 깨는 것, 코 고는 것, 낮에 항상 졸려 보이거나 피곤해 보이는 것 등과 같은 수면 문제를 보인다. 학령기 아동들의 평균 수면시간은7~9시간 정도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주의집중, 학업, 정서 조절 등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므로 아동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4) 비만을 조심하자
전 세계적으로 아동기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비만 및 과체중 어린이가 지난 2012년 4,400만이었으며 오는 2025년에는 7,50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아동기 비만은 이후 당뇨병,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비만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도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환경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일상생활에서 TV를 많이 보는 아동일수록 비만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다. 아래의 생활습관 진단을 통해 자녀의 비만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비만 때문에 친구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남아와 여아는 놀림의 대상이 되거나 친구들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더욱 아쉬운 것은 거부당한 비만 아동들이 자신을 달래기 위해 더욱 더 음식에 집착한다는 사실이다.

비만 아동들은 운동 신경, 사회 기술, 외모에 대한 자신감 낮아서 이들은 정상 체중의 아동들보다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인 만족도가 낮고 학교생활 적응도도 낮다. 이들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식단과 운동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이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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